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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없는마을상점 '마마수제만두' 인터뷰 전문

페이지 정보

  • 방수미
  • 18-05-28 13:28
  • 3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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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엄마의 손맛을 기억하는 마마수제만두
 
마마수제만두 대표 장수화
 
 
 
Q. 간단하게 마마수제만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2011년도 6월에 오픈했고, 간판에 있는 마마수교(媽媽水餃)는 그냥 엄마물만두라는 뜻이에요. 2010년도에 엄마가 직장암 수술을 하고, 치료 때문에 저희 집에 계시면서 만두를 싸주셨는데 그게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 때 결심했어요. ‘아 만두가게를 차려야겠다!’ 주변에서는 다 만류했어요. 6개월도 못가 문 닫을 거라고요. 당시 제가 만두고 요리고 할 줄 아는 게 없었거든요. 그래도 하고 싶었어요. 혹시 엄마가 더 아파지면 더 이상 만두를 먹지 못하게 될까봐서요. 남편을 설득했죠. 가게는 망해도 엄마 만두는 배우지 않겠느냐고, 그럼 내 자식들에게 계속 엄마 만두를 싸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마마수교에요. 그냥, 우리 엄마 물만두.
 
Q. ‘장벽없는마을상점’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나요?
A. 어느 날인가 홀 이모님이 전단지 같은걸 하나 가져왔어요. 거기 보니까 은평구에 신청하면 무슨 편의시설을 설치해준다고요. 저희 손님들이 연령대가 다양해요. 그런데 어르신들이 오면 2층 올라가는 계단에 손잡이가 없다고 여러 번 혼났거든요. 그래서 손잡이를 달려고 알아보고 샀는데, 벽을 뚫었더니 벽이 비어서 뭐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던 차에 전단지를 보는데 ‘안전 손잡이’가 눈에 확 들어오죠. 반가워서 얼른 신청했는데 손잡이 말고도 이거저거 해준다기에 너무 고마웠죠.
 
Q. ‘장벽없는마을상점’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참 좋아요. 왜냐하면 우리 단골손님은 남녀노소 다양하고 전동휠체어 타는 분들, 맹인삼촌들도 있어요. 그래서 턱이 좀 있지만 경사로는 필요 없는걸 알고 있었어요. 너무 자연스럽게들 잘 다니시니까. 아무튼 취지가 좋은 것 같아요. 점자메뉴판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눈이 안 보이는 손님이 오면 우리 이모가 메뉴를 다 읽어주기는 하는데 뭘 권해야할지 모르니까. 비싼 거 권하면 또 팔려고 하는 거 같으니까 서로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근데 메뉴판이 있으니 메뉴도 전부 다 알고 가격도 아니까 편하죠. 너무 좋더라고요. 다른 식당도 해 놓으면 좋을 거 같아요. 홍보가 많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점자메뉴판 설치가 인상적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품목에 있어서 일단 했어요. 사실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점자로 그런 걸 만들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상상도 못하고 살았으니까. 안그래도 단골 맹인 삼촌들이 있는데 이런게 있다고 하니까 너무 반가웠죠. 하자마자 자랑했어요.
 
Q. 시각장애인 단골이 있어 웃지못할 상황들도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A. 그 맹인 삼촌이랑 친해진게 얘기를 하다 보니 우리 남동생이랑 나이가 같아서 그런 것도 있는데, 사실 처음 가게에 오기 시작했을 때, 우리 이모랑 나랑 오다가다 물도 따라주고 잔도 채워주고 하면서 조금씩 친해졌거든요. 그러다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눈이 안 보이는 만큼 귀가 밝아 잘 들리는데, 어떤 식당엘 가면 주위가 엄청 조용한데도 자리가 없다고 하면서 앉지 못하게 한다면서. 근데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안타까웠죠. 그렇게 자주 들르니까 친해졌어요. 한 번은 그런 일도 있었어요. 그분(시각장애인)들은 여러 가지 메뉴를 한꺼번에 놓고 골라 먹기가 힘드니까 한 번에 한 가지씩 시켜 드세요. 그러면 먹기 편한 크기가 큰 플라스틱 그릇에 덜어서 드리곤 했는데, 워낙 좋아하시고 잘 드시니까 그날도 여러 메뉴를 시켜서 많이 드셨어요. 다 드시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는데 옆에서 식사하던 분들이 욕을 하더라고요. 요리 하나에 맥주 두 잔 시켰는데 돈을 8만원을 받는다고요. 그렇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적이 여러 번이에요.
 
Q. 설치한 품목 중 손님 만족도가 높은 품목은 무엇인가요?
A. 계단손잡이요. 2층으로 올라가는 손님들은 누구나 잡을 수 있으니까요. 점자메뉴판이 좋지만 누구나 사용하지는 않으니까요.
 
Q. 편의시설 설치하길 잘했다 생각 들 때는 언제인가요?
A. 아무래도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이 “계단 손잡이 편하네.” 얘기 할 때, 또 시각장애인 손님들 주문하기 편할 때 느껴요.
 
Q. 편의시설 설치를 계기로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나요?
A. 특별히 편견은 원래 없었어요. 그런데 편의시설을 하고 나니까 좀 더 친절하게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이동하기도 편하고 메뉴를 직접 고르고 할 수 있으니까요.
 
Q. 편의시설 설치 후 이용 손님이 늘었나요?
A. 최근에 방송에 나오기도 해서 편의시설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좋다고 편하다고 잘 와주시죠. 예전에는 2층은 선호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손잡이 잡고 1층이든 2층이든 잘 가시니까요.
 
Q. 주변에 이러한 사업을 소개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나요?
A. 이미 주변에 아는 사람들한테는 다 자랑했어요. 아마 몰라서 못하는 곳도 많이 있을 거예요. 장사를 하다보면 원래 광고가 많이 들어와요. 그런데 끝은 항상 비용 얘기로만 끝나거든요. 그래서 홍보가 자세히 됐으면 좋겠어요. 어떤 품목에는 얼마만큼의 비용이 든다. 금액이 추가되는 조건이라든지요. 많이들 알았으면 좋겠어요.
 
Q. 장벽없는은평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실제로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상점들을 지원하는 이런 사업이 제일 고마워요. 세금을 낸 보람을 느끼거든요. 많이는 아니더라도 구청에서 이런 사업들을 조금씩 늘려주면 좋겠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저도 아이를 키우고 집에 어르신도 있어서 드는 생각인데, 이 장벽없는마을만들기가 장애인만 살기 편하게 위하는 사업은 아닌 것 같아요. 어르신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많아지면 누구나 다 편해지고 좋을 것 같아요.
 
 
 
[+추가] 인터뷰에 자주 등장하는 ‘맹인 삼촌’과 직접 전화 통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방수미 : 박규민님 안녕하세요. 은평구에서 장벽없는마을만들기 활동을 하는 실무자입니다.
마마수제만두 사장님과 편의시설 설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단골손님이라고 소개 받았어요.
점자메뉴판 이용 소감을 간단하게 여쭤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박규민 : 네 반갑습니다. 물론입니다.
 
Q. 마마수제만두에 자주 방문하시나요?
A.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갑니다. 유슬 짬뽕과 사천볶음밥, 블랙페퍼새우 요리를 좋아해요.
 
Q. 마마수제만두 사장님께서 점자메뉴판에 대한 만족이 굉장히 높으세요. 단골손님들 편해지셨다면서요.
A. 이미 메뉴를 여러 개 알고 있는데도 점자메뉴판을 만들어줘서 고마웠어요. 메뉴와 가격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쿨튀김’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새로운 중국식 요리인줄 알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알고 보니 굴튀김의 오타였어요. 하하.
 
Q. 점자메뉴판 설치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많은 메뉴를 알고 있었지만 새롭게 추가된 메뉴도 알게 되고,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서 좋았어요. 손님이 많아 바쁠 때도 (스스로 고르고 선택하기) 편하고요.
 
Q. 다른 시각장애인 손님들이 점자메뉴판을 접한다면 어떨까요?
A. 당연한 얘기겠지만 일단 반갑죠. 저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온다면 반가울 거예요. 맹학교나 복지관 근처에서는 간혹 봤는데 인근에 시각장애인 시설이 전혀 없는 곳에서 만나니 놀랍기도 하고요.
 
Q. 지역에 있는 식당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세요?
A. 메뉴 선택이 어렵고 가격에 대한 부분은 일일이 묻기 부담스러워요. 점자메뉴판이 있는 상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홍보가 잘 돼서 다른 식당들이 보고 참고했으면 좋겠거든요.
 
Q. 장벽없는은평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장은사를 알아요. 예전에 시각장애인협회에서 근무할 때 편의시설 사업이라든가 음향신호기 점검 활동들에 대해 들었거든요. 장벽없는마을이 잘 조성됐으면 하는데 장은사가 어떤 단체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아마 다들 정확히 모를거예요. 구청 소식지라든가 홈페이지에 활동하는 모습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방송이나 팟캐스트에 나와도 좋겠어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면 좋으니까요.
 
 
인터뷰 : 방수미(장벽없는마을만들기)
 
2018년 1월 19일 진행된 장벽없는마을상점 마크인증식에서 마마만두수제 장수화 대표와 김우영 은평구청장, 정종기 장은사 대표, 서울농아인협회은평구지회 신동숙 지회장이 인증 마크를 부착하며 활짝 웃고 있는 사진장벽없는마을상점 지도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마마수제만두 장수화 대표인터뷰에 여러번 언급된 점자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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