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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란 더불어 사는 우리의 삶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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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일꾼
  • 17-06-19 16:48
  • 1,359회
  •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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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란 더불어 사는 우리의 삶
 
방문이미용 봉사활동으로 장애인의 삶에 함께하는 최순명 선생님과의 만남
 
인터뷰·정리 지역참여팀 최은경
 
최순명 선생님은 한 달에 한 번, 장애가정에 방문하여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십니다. 우리복지관 뿐 아니라 지역의 여러 기관에서 활동을 하고 계세요. 어떤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셨는지, 활동의 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5월의 어느 날, 이미용 봉사를 가시는 최순명 선생님을 따라나섰습니다. 선생님과 도란도란 나눈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Q1. 이미용 봉사활동의 첫 시작과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인연의 첫 인상이 궁금해요
 
젊은 시절에는 일을 하면서 바쁘게 지냈는데 세월이 흐르니 여유가 생겼어요. 여유 시간에 남을 돕는 활동을 하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 봉사활동의 첫 시작이었어요. 재산이 있으면 금전적으로 돕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내 몸으로 도울 일을 생각했지요. 음식 조리나 나들이 활동 같이 봉사활동 영역도 참 다양한데, 부담 없이 오래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한 끝에 이미용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이미용 기술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 따로 배웠어요. 독특하죠? 자격증은 한 번에 땄어요. 한 번에 따는 사람이 45명 중에 1-2명뿐인데 운이 좋게도 그 안에 들어갔죠. 손으로 하는 일은 제법 할 줄 아는 것 같아요. 하하.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 처음 왔을 땐 다소 낯설었어요. 주변에 장애 이웃이 없었기 때문에 나의 일상과 분리된 사람들을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장애인 분들이 나의 이웃이 되었지요. 또 복지관 사회복지사 분들을 보면서 부지런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방문 이미용에 매번 함께하는 권성철 사회복지사를 보면서 특히. 믿음직스럽고 함께 동행해주어서 고맙고 그래요.
 
 
앞치마를 두르고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하여 이미용을 준비하는 최순명 선생님 모습
▲ 앞치마를 두르고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하여 이미용을 준비하는 최순명 선생님 모습
 
 
 
Q2. 방문 이미용 봉사활동, 좀 더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한 달에 한 번, 장애가정 댁을 방문하여 머리 커트를 하는 이미용 봉사활동 이에요. 이미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에게 맞추는 거예요. 주로 뇌병변 장애로 누워 계시거나 휠체어에 앉아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누워 계시는 분들은 의자에 앉게 해드리거나, 가족들이 목을 받쳐주셔서 머리를 자르지요. 상황에 따라 제가 쪼그리고 앉아서 머리를 자르는 일도 많아요. ‘예쁘게, 멋있게’ 보단 ‘안전하게, 빠르게’ 미용을 하는 데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보통 15분 정도 걸리지요.
 
머리를 다 자르고 나면 거울을 보여드리면서 마음에 드시는지 꼭 여쭤보아요. 시각장애인도 만나는데,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손으로 만지거나 느낌으로 반응을 해 주세요. 길이가 길다 싶으면 말씀해주시지요.
 
 
집 앞 마당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는 허충식 씨(가명)의 머리를 자르고 있는 모습
▲ 집 앞 마당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는 허충식 씨(가명)의 머리를 자르고 있는 모습
 
 
 
Q3.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만나셨던 분들 중에 기억에 남는 분이 있을까요?
 
얼마 전에 요양원에 입소하신 동순 씨(가명)가 생각이 나네요. 이 분은 반 지하에 사셨는데,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는 날이면 집 대문 입구부터 매트를 깔고 매번 저를 기다리셨고 반갑게 맞아주셨지요. 그리고 제가 미용실 가게를 하시는 줄 알고, 동순 씨는 매번 “최 선생님, 가게 잘 되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를 해주셨어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외에도 일주일에 2~3번 병원, 노인복지관, 요양원 등 6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병원에서 어느 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병원 갈 때 가장 조심스러워요.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그 사람의 일생의 한 일부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해요. 동순 씨의 삶의 한 장을 함께 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충식 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머리를 다듬고 있는 최순명 선생님 모습
▲ 충식 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머리를 다듬고 있는 최순명 선생님 모습
 
 
 
Q4. 앞으로의 계획, 선생님의 꿈이 궁금해요!
 
제가 꿈 꿀 나이는 아닌 것 같지만 실천하는 사람으로 하루하루 살길 바라요.
세상사는 것이 다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자식 키우는 것만 해도 그렇지요. 그렇다면 열심히 하루하루 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소중한 실천이지요. 이것이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미용 봉사활동은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할 거예요.
사실 사회복지 공부도 하고 있어요. 봉사를 하다 보니 내 분야가 아닌 다른 일을 하는 사람과 만나기도 하고, 만나는 분들이 주로 사회복지 서비스를 이용하시잖아요. 그래서 관련된 지식을 더 얻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공부하다 보니 사람들과 더 소통이 잘되더라고요. 사회복지는 배워서 남 주는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더 겸손해져야겠다, 타인과 더불어 살아야겠다고 느껴요.
 
 
 
Q5. 선생님처럼 봉사활동을 하려고 하는 지역주민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해요. 봉사활동을 하려고 다짐하는 사람은 많아요.
기관에서는 주민 분들이 첫 걸음을 내딛도록 도와주면 좋겠어요. 한 번의 경험이 사랑같이 중독되어 일상에서 자연스레 실천하는 삶으로 이어질 거예요.
 
그리고 봉사활동은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분의 삶에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찌 보면 그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함께 하는 것이지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 타인과 두루두루 지내는 것을 배울 수도 있어요.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한 걸음 내딛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Q6. 자원봉사자란? OOO이다!
 
자원봉사란? 우리 삶이다!
이유는 그냥, 우리가 같이 사는 삶이니까.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서 그 안에서 살 부대끼며 어울리는 모습이 우리의 삶이니까요.
 
 
 
멋있게 머리 단장한 충식 씨와 집 앞에서 찰칵. 왼쪽부터 권성철 사회복지사, 충식 씨, 최순명 선생님.
▲ 멋있게 머리 단장한 충식 씨와 집 앞에서 찰칵. 왼쪽부터 권성철 사회복지사, 충식 씨, 최순명 선생님. 
 
 
 
 
 
 
 “자원봉사란 우리가 같이 사는 삶” 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특별히 선한 마음이 있어서,
 특별히 재능이 있어서 나누는 것만이 자원봉사는 아닙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 그 자체가 의미있습니다.
 
 나와 당신이, 
 우리가
 일상을 같이 나누는 사이가 되길 바라봅니다. 

댓글목록

왕수정님의 댓글

  • 왕수정
함께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경현님의 댓글

  • 이경현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