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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동갑내기들의 세 가지 색 이야기

페이지 정보

  • 서부일꾼
  • 17-03-06 17:16
  • 3,150회
  • 1건

본문

 
 
1994년에 태어난 세 친구와의 유쾌한 만남
 
 
인터뷰 · 글 지역참여팀 손단비 사회복지사
 
 
지난 2월 23일은 1994년에 개관한 우리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23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을 기념하여 복지관과 똑같이 1994년에 태어난
허승주 씨, 유지영 씨, 김민지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복지관과 나이가 같은 세 사람의 세 가지 색 이야기, 시작합니다.
 
 
 
 
피아노를 치고 있는 허승주 씨 사진
 하나. 만화를 좋아하는 승주 씨의 명랑한 이야기 
 
아이돌마스터신데렐라걸즈라는 만화가 좋아 일본 곳곳에 가보고 싶다며
검붉은색 안경 뒤로 눈을 빛내는 승주 씨를 만났습니다.
 
작지만 올곧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과 따뜻한 음식을 먹었던 추억을 떠올릴 땐 옅은 미소도 어립니다.
 
 
자기소개 해주세요.
저는 허승주입니다.
 
복지관과 동갑인 거 알고 있었어요?
몰랐어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놀랐고 좋았어요.
 
생일이 언제인가요?
1994년 7월 2일 여름이예요. 복지관 생일은 봄이네요.
 
생일하면 뭐가 생각나요?
생일에 폭죽 터뜨리는 게 제일 재밌어요. 터트리는 순간 색깔들이 나오는게 재밌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선물이 있다면?
엄마가 만원 용돈 줬어요. 생일 선물 만원이랑 다른 용돈 열심히 모아서 9만 2천원 모았어요.
모은 돈으로는 일본 교복을 사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라는 만화에 나오는 교복이 예뻐보였어요.
아이돌이 되고 싶은 친구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라 좋아요.
 
복지관에 생일 선물을 한다면 뭘 하고 싶어요?
케이크 선물하고 싶어요. 삼각케이크. 조각케이크. 우유생크림케이크에 딸기 올라간 거
 
복지관은 언제 처음 만났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래대학 1학년, 20살 때 복지관 처음 왔어요.
 
복지관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에 참여했나요?
나래대학, 요가, 옥상텃밭, 식당에서 밥 먹기, 커피 먹기, 피아노 공연, 캘리그라피, 김밥, 인생의 쓴맛 캠핑
 
가장 재밌었던 프로그램은 뭔가요?
여행이요. 이정하 선생님이랑 캠핑장도 알아보고 도시락 싸서 갔어요.
친구들하고 우리가 여행 가기 전에 바자회 해서 모은 돈으로 하모니마트에 들려서 반찬사고 돼지고기도 사고 텐트치고 부대찌개 해먹었어요.
 
인생의쓴맛 이란 제목의 캠프를 떠나며 장보고 있는 모습 나래대학 참여하며 캘리그라피를 하고 있는 허승주 씨
여행 떠나기 전 하모니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승주씨와 친구들(왼쪽), 나래대학 캘리그라피 수업 중인 2013년 승주씨 (오른쪽)
 
복지관에서 만난 선생님들을 떠올려보세요.
김예림, 김환진, 이경현, 권성철, 이정하 선생님이요.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누구예요? 왜 제일 좋아해요?
김예림 선생님이랑 이정하 선생님이 제일 좋아요.
 
승주 씨 졸업하던 날 이정하, 김예림 사회복지사와 함께
이정하, 김예림 사회복지사와 승주씨
 
김예림 선생님이랑 잘 맞아서 제일 좋아요. 예전에 같이 피아노 공연할 때 잘 맞았어요.
밤에 같이 떡볶이 먹은 것도 기억나요. 추억이예요. 아이유 닮았어요.
 
이정하 선생님은 보고싶어서 이야기했어요. 이정하 선생님 한가인 닮았어요.
 
복지관에서 만난 친구들이 많잖아요. 그 중 가장 친한 친구를 뽑는다면?
유시은. 소설을 잘 써요. 설명도 잘 해서 좋아요. 대본도 잘 써요.
나래대학 같이 할 때 시은씨가 쓴 행복한 휠체어 이야기로 공연도 했어요.
 
스물 넷, 허승주. 행복한가요?
네. 엄마가 스파게티 해줄 때 가장 행복해요.
행복은 따끈따끈한 거 라고 생각해요. 호빵 같은 것. 먹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니까요. 핫초코 먹을 때처럼.
 
앞으로의 행복을 위한 꿈이 있나요?
일본에 가는 거요. 고양이랑 오사카에 가고 싶고 (공책을 넘기며) 더 가고 싶은 곳은 여기에 적었어요.
 
가보고 싶은 일본 지명을 적어놓은 노트
승주씨가 일본에서 가고 싶은 곳
[일본 : 오사카, 히로시마, 구마모토, 나가사키, 도쿠시마, 야마나시, 마네키네꼬, 가고시마, 후쿠오카, 미야자키, 시즈오카, 이시가와]
 
많은 활동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난 서부, 승주 씨에게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란?
친구예요. 복지관 오는 건 친구네 집에 가는 느낌이예요. 
김예림 선생님도 있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복지관 잘 다닐거예요. 복지관은 소중하니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행사장에서 활짝 웃는 유지영 씨
 둘. 웃음이 가득한 지영 씨의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 
 
짧은 머리를 귀 뒤로 곱게 넘기지만 붕 떠있는 뒷머리를 하고
연극 속 음향효과 같이 ‘호호호호’ 하며 웃는 지영 씨를 만났습니다.

발그레한 얼굴로 쉴 새 없이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진지한 눈빛으로 자신의 힘든 부분을 이야기합니다.
 
활동한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흐흐흐흐 웃어 넘기지만
함께였던 사람들은 정확하게 떠올리며 깨알 같은 이야기들을 쏟아냅니다.
 
 
자기소개 해주세요.
아, 어쩔 수 없군. 쑥쓰러운데. 허허허
제 이름은 유지영입니다. 흐흐흐흐흐.
제 나이는 24살이고, 호호호호호호.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 그리고 저까지. 세명 이예요.
언니는 결혼했으니까 따로 살아요. 작년에 결혼했어요. 그래서 가족이 아니예요. 
 
복지관과 동갑인 거 알고 있었어요?
(도리도리) 그. 글쎄요.. 아이고 웃겨.
약간 부담스러운게... 하하하. 동갑인 것도 그렇고 인터뷰 하는 게.. 하하하하
 
생일이 언제인가요?
1994년 5월 25일이요. 허허허. 호호. 허허허허허.
 
생일하면 뭐가 생각나요?
맛있는 거? 외식했어요.
또.. 디저트? 케이크가 생각나요. 고구마 케이크, 녹차 케이크 좋아해요.
 
바로 작년에 언니랑 언니 신랑이랑 돼지고기 먹었어요. 국수도 먹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선물이 있다면?
돈? 돈 밖에 기억 안나요. 작년 생일에 언니 신랑이 용돈 주셨어요.
근데 다시 언니한테 돌려줬어요. 제가 다 써버릴까봐. 제가 이렇게 쓰윽. 줬어요. 언니가 “네가 왠일이냐” 했어요.
 
그럼 복지관에 생일 선물을 한다면 뭘 하고 싶어요?
몸에 좋은 거? (누구한테요?) 국장님, 관장님께. 헤헤. 복지관 대표로
 
복지관은 언제 처음 만났어요?
음, 가만있어보자. 제가 꿈친 다녔다가 중간에 그만뒀어요. 한 달.. 한달 반? 그 쯤 있다가 복지관으로 왔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텃밭에 작물을 심고 있는 유지영 씨 거북이라디오 친구들과 스튜디오에서
텃밭에 뭔가 심고 있는 지영 씨 (왼쪽), 거북이라디오 참여자들과 지영 씨 (오른쪽)
 
복지관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에 참여했나요?
처음엔 종이접기하고 댄스? 그거 했거든요. 에휴. 댄스교실 주영언니가 저더러 언니라고 불렀었거든요. 그게 기억이 나요.
그 다음엔 직업훈련반에서 평가도 받았었어요. 고인석 선생님이랑, 신은경 선생님이랑 상담을 했는데 긴장이 됐었어요.
 
그 다음엔.. 나래대학에서 수업을 했어요. 인권에 대해서라 해야 되나?
주말에 어떻게 지냈는지, 일주일 간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고 선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그런 거 했어요.
 
그리고 또.. 캘리그라피, 텃밭.. 뒷정리? 생각은 잘 안 나지만 선생님들하고 얘기하면서 같이 뒷정리했어요.
 
문화기획단에서는 소중한 꿈에 날개 콘서트 할 때 홍보활동도 하고 이런저런 회의도 했어요.
거북이라디오에서는 김환진 선생님이 만든 거북이 이야기를 녹음해서 라디오 동화처럼 만들고 그런 거 했어요.
 
 
가장 재밌었던 프로그램은 뭔가요?
음... 글쎄요.. 하하하하 (머리를 긁적긁적) 못 고르겠어요. 패스-!
 
 
기억하라0416 2016년 봄봄축제 퍼레이드 행사 참여 중인 모습
기억하라0416에 참여중인 유지영 씨 (왼쪽) / 2016년 봄봄축제의 퍼레이드에 참여한 유지영 씨 (오른쪽)
 
복지관에서 만났던 선생님 다 이야기 해보세요.
양소정 선생님, 김환진 선생님, 이정하 선생님, 고인석 선생님, 신은경 선생님,
김예림 선생님, 이연옥 선생님, 그리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손단비 선생님이요.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누구예요?
고인석 선생님이 제일 좋았어요. 그냥 남자 선생님이라서 좋아요.
 
복지관에서 만난 친구들 누구누구 있어요? 그 중 가장 친한 친구를 뽑는다면?
나래에 참여하면서 윤주, 예은, 우정, 기수, 일권, 형준, 해찬, 승주, 희태, 경무, 민지, 상수를 만났어요.
 
가장 친한 친구는... 음... 승주?
승주 씨랑 저랑 같은 학교 다녔어요. 윤주 씨도 그렇고 예은 씨도 그렇고. 승주 씨는 그 중에도 나이가 같았었어요.
그런데 같은 학년은 아니고 승주 씨가 선배였어요.
 
승주 씨 방학 때 만나고 싶었는데 못 봐서 아쉬웠어요. 방학 때도 만나면 좋은데..
그런데 승주 씨는 물어봐도 대답을 잘 안하니까 좀 답답할 때도 있어요.
 
스물 넷, 그대. 행복한가요?
그.... 글쎄.. 헤헤헤. 행복은.. 웃는 거. 헤헤헤.
그런데 저는 많이 안 웃어요. 바보 같아서. 누가 바보 같다고 그래서 잘 안 웃어요.
 
앞으로의 행복을 위한 꿈이 있나요?
스마일? (어떻게 웃으면 좋아요?) 웃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자연스럽게. 활짝 이라고 해야 되나? 저 안 자연스러워요? 하하하
 
많은 활동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난 서부, 지영 씨에게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란?
헤헤. 에휴... 와서 좋거나 기쁠 때도 있는데 속상한 일도 많았어요.
 
그래도 주말에 뭐 했는지, 한 주간 동안 어떻게 잘 지냈는지도 들어주고,
작년엔 1층에 형수 선생님? 이 있었는데. 제 얘기를 잘 들어주셨어요.
 
복지관에 오면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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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 훈련 중인 김민지 씨
 셋. 봄을 기다리는 민지 씨의 활기찬 이야기 
 
복지관 곳곳에서 선생님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민지 씨를 만났습니다.
 
꼬불꼬불한 머리를 하나로 내려 묶고 씩 웃는 민지 씨는
똑 부러지게 자신의 생각과 기억을 늘어놓습니다.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민지입니다. 스물네살입니다.
저의 취미는 그림 그리기하고 심부름하기.. 그리고.. 그거입니다.
 
복지관과 동갑인 거 알고 있었어요?
예. (언제부터 알았어요?) 어저께요. 히히. 그 전에는 몰랐어요.
기분이 좋았어요. 저랑 친구라는 게 자랑스러워요. 즐겁고 행복했어요.
 
생일이 언제인가요?
1994년 6월 10일이요. 복지관 생일은 아직 겨울인데 제 생일은 여름이네요.
 
생일하면 뭐가 생각나요?
직업적응훈련반에서 6월 달 생일 자들이 같이 생일파티 한 거요.
저하고 민주 언니하고, 명선 씨하고 같이 했어요.
 
집에서도 생일파티 하는데 케이크도 먹고 미역국도 먹고 했어요. 저는 딸기 생크림이 제일 맛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선물이 있다면?
저는... 저희 언니가 종합장 두 개 생일선물로 사주고, 카드 케이스 선물로 사주고, 동전 지갑하고 선물로 받은 게 기억이 나요.
카드 지갑은 이거예요. (목걸이로 걸고 있는 카드지갑을 들며) 다 2016년 6월 달에 받은 거예요.
 
복지관에 생일 선물을 한다면 뭘 하고 싶어요?
볼펜이나 형광펜이요. 잘 쓰일 수 있어서요.
학용품 중에서도 공부할 때도 쓰일 수 있고, 글자도 쓰고, 그림 그릴 때도 쓰일 수 있어서요.
제가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서 볼펜, 형광펜 주고 싶은 것 같아요.
 
복지관은 언제 처음 만났어요?
처음에는 어릴 때 왔었는데 정확히 몇 살인지는 잘 기억 안나요.
 
복지관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에 참여했나요?
 
어릴 때는 음악치료 했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땐 인지치료도 했었어요.
또.. 돋움교실에서 케이블카 타고 천문대도 대고 이마트에도 가고 다양한 것을 경험했어요. 윷놀이도 하고.
 
진로탐색도 했었어요. 워트파크도 가고 수영장에서 워터파크도 하고 했었어요. 그 때는 약간 바가지 머리였을 때에요.
 
성인 돼서는 나래대학도 졸업하고, 정보화교육 선생님하고 컴퓨터 수업도 했었고 문화기획단도 하고 다양하게 했었어요.
2015년에 수요일마다 3시부터 4시 까지는 도서관 사서도 했었어요. 지금은 직업적응훈련반 하고 있어요.
 
나래대학에서는 대학교 1학년 때 캘리그라피 하고, 예림 선생님이랑 졸업여행도 갔다왔었어요.
미술도 했었어요 옛날에, 미술도 선생님 계셔서 같이 하고 음악치료도 하고 다양하게 했었어요.
 
2014년 나래대학에 입학하던 민지 씨 문화기획단 단원으로 소중한 꿈에 날개 콘서트 사회를 봤던 민지 씨
2014년 나래대학에 처음 입학하는 김민지 씨 (왼쪽) / 2015년 제 8회 소중한 꿈에 날개 콘서트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 (오른쪽)
 
문화기획단에서는 소중한 꿈에 날개 콘서트 회의도 했었고,
이번에 문화기획단에서 사회자하고 매니저하고 사진 찍는 사람하고 조명팀하고 그런 거 정하는 거 했었어요. 
저는 사회자였었는데 2016년 제9회 소중한 꿈에 날개 콘서트에서는 아쉽게도 꿈을 못 이루고 물건 판매만 했었고,
2015년 제8회 소중한 꿈에 날개 콘서트에서는 저가 사회자 무대 올라가서 했는데 
친구가 부러울 만큼 잘한다고 했어서 대기실에서 연습하고 했었어요.
 
지금 훈련반에서는 재봉훈련 하고 있어요.
재미있는데 아까 전에 중간에 끝에 부분인가 거기서 바르게 못해서 잔소리 들었긴 했는데
그건 선생님이 저 잘하라고 해주는 거여서 신경 안 써요.
재봉훈련 할 때 어떨 때는 선생님이 저 잘한다고 칭찬해줘서 지금 가방 두 세개 정도 넘게 만들고 있어요. 저가 바느질 한 거요. 
 
바리스타 훈련도 했었어요. 2016년에 다 했던 거, 카페 일도 했었어요. 제일영광교회에서.
음에 2016년 6월 달에 들어왔을 때 신수민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고 민지 씨 앞으로 카페에서 일하면 어떨까하고 의견을 주셔서
저도 괜찮다고 해서 현장훈련 카페에서 일을 했었고 많은 걸 했었어요.
 
가장 재밌었던 프로그램은 뭔가요?
커피 만드는 거랑 카페에서 청소하면서 컵 정리하고 칭찬받고 했던거요.
그게 기억에 남는 게 커피를 잘 만들 수 있고 교육해서 커피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고 카페에서는 청소하는 거 잘 할 수 있어서요.
 
제가 잘 하는 걸 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서부에서 만났던 선생님들 말해봐요. 
정소영, 신수민, 심희경, 진로탐색 때는 유정경 선생님, 오주희 팀장님이요.
평가보고 직업적응훈련반 들어가는 거 도와주시고, 같이 훈련반 캠프에도 갔었어요. 양평이요. 
김선미 선생님하고 고등하교 3학년 때 서산 버드랜드에 가서 놀고 바다 보고 거기에서 잠 자고 새도 보고 했던 게 기억이 나요. 캠프요,
조현진 선생님이요, 뭘 하지는 않았는데 복지관에서 계속 인사하고 그래서 알게 됐어요.
백지은 선생님, 그리고.. (가리키며) 선생님이요.
이경현 선생님 하고 미용실에 같이 가서 2015년에 저 머리 파마한 거 도와주셨어요.
권성철 선생님은 지금 머리할 때 신청도 받아주시고 도와주세요.
김예림 선생님하고는 나래대학 했었고,
박소희 선생님이요. 돋움교실 했었어요. 처음에는 왕수정 선생님하고 하다가 바뀌었어요. 저 어릴 때요. 저 고등학교 땐가 중학교 때요,
이정하 선생님하고 여행클럽도 했어요. 밖에 나가서 경복궁도 가고 인천국제공항도 갔다오고. 먼 데도 갔다오고 그랬었어요.
홍대입구 쪽에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홍대입구에서는 길 헤매기도 하고 했어요.
김환진 선생님도 알고..... (끝이 없음)
 
돋움교실에 참여했던 민지씨의 청소년기
2008년 돋움교실 시절의 중학생 민지 씨와 당시 담당자인 왕수정 사회복지사의 모습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누구예요? 왜 제일 좋아해요?
옛날에 기억에 나는 게 이정하 선생님이랑 했던 기억도 나고,
그리고 왕수정 선생님랑 옛날에 프로그램 하면서 케이블카 타고 돋움교실 했던 것도 기억에 나요. 김환진 선생님도.
 
이정하 선생님은 여행클럽 처음에 저가 맨 처음에 했을 때 선생님이 저 신청도 받아주시고,
저가 가고 싶은 목적지가 어디고 지도로 목적지 글자를 찾아서 하는 것도 제가 도와드리고
길 찾기 하는 거 저가 도와드리고 했어서 기억에 남아요. 같이 여행 많이 다녀서.
 
저가 생각할 때 김환진 선생님은 기획단 참여를 잘 한다고 칭찬해주셔서 좋고,
왕수정 선생님은 돋움교실 프로그램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기억에 남아요.
 
복지관에서 만난 친구들이 많잖아요. 그 중 가장 친한 친구를 뽑는다면?
나래대학 때는 우정, 예은이, 윤주, 지영이, 승주, 그리고 해찬이, 형준이
직업적응훈련반에서는 소희는 동생이고 소윤이하고 신규 훈련생 쌍둥이 언니들인 전유진하고 전해진하고 친해요.
 
2016년 나래대학을 졸업하는 민지 씨와 친구들 8월 제멋대로 옥상파티에서의 친구들과 민지 씨
2016년 나래대학 졸업식(왼쪽)과 2015년 제멋대로 옥상파티(오른쪽)에서의 민지씨와 친구들
 
그 중에서 제일 친한 친구는 고등학교랑 여기 대학교랑 같이 다닌 우정이하고 예은이요.
 
우정이는 지금껏 계속 생일선물도 주고 잘 챙겨주고 점심도 같이 먹고 놀러오면 반겨주고 인사도 해주고요.
예은이는 만나면 ‘민지야’라고 저를 먼저 찾아서 저를 좋아해서 인사해주고 해서요.
 
스물 넷, 민지 씨. 행복한가요?
네. 행복해요. 저는 친구들하고 대화하고 만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행복을 위한 꿈이 있나요?
제 꿈은 바리스타 카페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커피를 잘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판매를 잘 하는 것이요.
 
일 하면 친구들 잘 못 만나지만, 우정이하고 예은이는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해서 대화도 계속 나누고 카페에 놀러오라고 하면 되요.
전에 영광교회에서 일할 때도 두 세 번 넘게 놀러왔어요.
 
사실은 그래서 혼나기도 했어요. 민지 씨는 일하는 거 배우러 가는 건데 왜 친구들 우르르 다 데리고 가서 하냐고 혼나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일을 하고 있을 때 우정이는 제가 참 잘한다고 부러워했었어요.
 
많은 활동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난 서부, 민지 씨에게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란?
요즘에도 재봉할 때에도 재미있고 훈련반에서 일하는 게 즐거워요. 친구들 만나는 것도 좋아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즐겁고 행복하고 기분이 좋은 곳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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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은 세 가지 색의 스물 넷 친구들을 만나보니
명랑하고, 에너지 넘치고, 활기찬 우리 복지관의 스물 넷이란 나이가 실감납니다.
 
서부를 좋게 기억해주는 친구들에게
더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친구 같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즐겁고 행복하고 기분 좋은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과 
알록달록한 세 친구
 
앞으로도 서로에게 소중한 희망파트너이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왕수정님의 댓글

  • 왕수정
한가인 닮은 이정하라니.........왜 그동안 몰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