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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나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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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일꾼
  • 16-02-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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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나눔이죠.
 
한화봉사단 배성권 봉사자와의 만남
 
 
2006년부터 2015년에 이르기까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해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주)한화 한화봉사단 임직원들인데요.
 
매주 목요일마다 장애아동들과 1:1 짝꿍이 되어
아이들이 세상에 딛는 걸음, 걸음을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여의 시간 동안
복지관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해주신 배성권 봉사자를 만났습니다.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일상의 여유가 되다.
 
한화의 재경본부 ‘회계팀’에서 일하고 있는 배성권 봉사자. 숫자와 씨름하는 일상 속에서 장애아동들을 만나는 시간은 콧바람 쐬며 여유를 갖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회계 일을 하다보면 자료와 나, 숫자, 그런 것만 생각해요. 그러다 복지관에 가면 아이들과 함께 요리도 하고 나들이도 가는 기회가 되어서 제가 더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저에게는 여유가 된 거죠.”
“요리활동 시간에 했던 것들은 오히려 제가 더 잘 써먹었던 것 같아요.”
 
“복지관 가는 날이 되면 점심시간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었어요. 한참 졸면서 가다보면 어느새 도착해있고는 했지요.”
“오늘은 어떤 친구를 만나서 어떤 활동을 할까, 이전에 만났던 그 친구는 오늘도 오려나 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복지관에 갔었어요. 1박2일로 남양주에 캠프를 간적이 있는데 그때는 고기도 잡고 물에서도 뛰어놀고, 감자도 캐고. 애들도 좋았겠지만 제가 더 잘 놀았던 것 같습니다.”
 
 
전시회 관람중인 한화봉사단과 아동 손을 맞잡고 제빵체험 중인 한화봉사단과 아동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법
 
배성권 과장은 버스 노선, 지하철 노선을 줄줄 외는 첫 짝꿍을 만나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도와줘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똑똑한 아동을 만났던 거죠. ‘장애’라는 것이 알고 있던 것보다 범위가 넓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법도 터득했습니다.
 
“한번은 외부 아트체험을 갔는데 그날 저랑 짝이었던 아이가 덩치도 크고 힘도 셌어요. 아이가 다른 길로 가려고 해서 붙잡으려는데 제가 막 끌려가는 거예요. 잡기도 힘들고. 그 때 느꼈어요. 아이들을 케어해주는 것이 마음만으로 되는 쉬운 일이 아니구나, 공부도 좀 필요하고 특히 경험을 많이 해야 하겠구나 하는 걸 말이죠.”
 
“사실 처음엔 그저 ‘많이’ 도와주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직접 하게 기다려주고, ‘해야 돼’ 라며 윽박지르기 보다는 ‘하고 싶니?’ 라고 아이들의 의사나 생각도 한 번 물어봐주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법을 배워갔어요. 그리고 깨달았죠. 우리가 이 친구들을 만나는 가장 큰 목표는 ‘자신감이 높아지고 사회에서 어울려 살 수 있게 응원하는 것’ 이라는 것을”
 
 
“재작년에 저희 어머님도 몸이 불편해지셔서 장애등록을 하셨어요. 복지관에서 뵀던 어른들도 비슷한 상황이었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죠. 그러고 나니까 예전에 애들 만나서 같이 활동했던 것도 생각나고 제가 어머니께 더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걸 알 수 있겠더라고요.
 
 
 
시간을 나누다.
 
장애에 대한 이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고, 좋은 나들이 장소들을 알게 되어 아들과 좋은 시간도 보내게 되었다는 배성권 봉사자. 복지관에서 아이들과 만나고 함께했던 순간들이 생활 속에 많이 스며들었다고 합니다.
 
한화와 서부의 인연이 벌써 10년.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는 배성권 봉사자. 스스로를 돌이켜봐도 아이들을 처음 만났던 그때는 ‘대리’였는데 지금은 어느새 ‘과장’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것에 우선 깜짝 놀랐어요. 그 때 그 아이들이 얼마나 컸을까 상상이 안 되는 거 있잖아요. 생각도 많이 나고, 뭘 하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는데, 한 번 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죠.”
 
“10년. 지금 돌아보면 지났지만 많이 지났다고 생각할 건 아닌 것 같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짧게 느껴질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시간 같이 연계해서 봉사활동 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그가 생각하는 ‘나눔’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나눔’이라고 하면 돈을 나눈다던가 먹을 것, 입을 것을 나누는 물질적인 나눔도 있지만 제가 봤을 때 제일 나누기 좋은 것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나면 좀 더 친밀감도 느껴지고 함께하는 동안 서로 좋을 수 있는 나눔인 것 같아요. 더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뭔가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나란히 걸어가는 한화봉사단과 아동의 뒷모습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 나누는 한화봉사단과 아동
 
 
3,650일, 87,600시간, 또 다르게는 10년.
7,088명의 아이들이 1,041명의 한화봉사단을 만났습니다.
 
가끔가다 한 번 마주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동행하며
많은 ‘시간’을 나누어주어 더욱 고맙습니다.
 
한화와 ‘함께 멀리’가는 ‘행복한 내일’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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