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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난, 나에게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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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일꾼
  • 15-04-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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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서로에게 ‘희망’ 이 되는 나래대학과 서울현대전문학교 학생들의 만남이야기
 
 
 
정리 김예림 문화참여팀
 
 
2014년 6월부터 12월까지 <나래대학>과 <서울현대전문학교> 학생들의 대학 교류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쑥스럽고 어색했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서울현대전문학교 발표회에서 ‘풍선’, ‘너에게 난’을 함께 부르기까지, 작은 시간들을 함께하며 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김도훈 
 
처음 와본 복지관이라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대감보다는 ‘무언가 실수를 하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하며 심호흡을 하고 나래대학 친구들이 있는 교실의 문을 잡아당겼습니다. 반에 있던 친구들의 반은 우리를 보고 있지만 남은 반은 책상만 쳐다보고 있기에 처음이라 ‘아직 낯설어서 그렇겠지.’라는 생각을 하던 도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친구는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책상에 손을 가지런하게 모으고 책상에 시선을 보내고 있었고 안경은 얼굴 안쪽 끝까지 밀어 올려 쓴 모습이 인상 깊어 자기소개가 끝난 후 그 친구와 이야기 해보기 위해 옆에 가장 먼저 앉았습니다.
 
가장 먼저 각자 이름을 알려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친구는 필통에 적힌 글자를 보여주며 '기수'라는 짧고 간결한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책상을 바라보며 더 이상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짧은 첫 만남은 이야기를 조금 나눈 후 끝이 나버렸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저 또한 기수와 같이 부끄럼을 많이 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의 이야기보다는 기수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 생각하고 저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첫만남 사진
                                                                                                   -낯설지만 반가웠던 첫 만남
 
 
첫 만남이 끝나고 정말 후회를 하며 이야기를 듣기만 하려고 한 것이 마음에 걸려 다음 만남에는 기수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저를 위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미리 이야기 거리를 이것저것 생각을 해두고 두 번째 만남에는 저의 학교생활이나 집에서 있었던 일 등 이야기를 해주니 이번에는 책상이 아닌 저의 눈을 보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에 이번에는 도리어 기수에게 질문을 던져보니 짧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보고 자신을 보여 주면 남 또한 자신을 보여준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나래대학 친구들과의 첫 만남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기수라는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그저 싱글벙글 웃기만 한 적도 있고 종이에 같이 낙서만하기도 하고 팔씨름을 하며 기수라는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인기수 
 
도훈이형을 처음 봤을 때 대학생 같아 보여서 기분이 설렜어요.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좋았고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이 있으니 또 봐요. 그 동안 많은 거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서예린
 
처음 나래대학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하였을 때, 걱정과는 달리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모습덕분에 나래친구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가고 친해지기 쉬운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 학기동안 이 친구들과 함께 합창도 하고 기억에 남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지금까지도 같이 지내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래대학 친구들과 더 예쁜 모습으로 즐겁게 지냈으면 합니다.
 
 
김민지 
 
서울현대전문학교 학생들을 1학년 때 만나 많이 친해진 것이 좋은 기억이에요. 활기찬 친구들이에요. 특히 내 짝이었던 예린이와 2학년이 되어서도 계속 만나고 싶어요. 얼굴이 가장 예쁘거든요. 친구, 동생, 언니, 오빠들이 있어서 너무나 자랑스러워요. 이번에 졸업여행을 제주도로 간다고 하던데 즐겁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어요.
 
 
승식이와 해찬이
                                                                                                  -승식이와 해찬이의 활동모습
 
이성현
 
나래대학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내 짝이었던 희태형이다. '풍선'이라는 노래를 엄청 좋아하고, 말 수는 적지만 순박한 웃음이 인상 깊은 희태형! 그 중 인상 깊은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 형은 무덤과 그 위를 날아가는 형형색색의 풍선을 그렸다. 무덤인지도 몰랐던 나는 형에게 이게 뭐냐고 물었었다. 그러자 형은 할머니라고 말했고, 나도 묵묵히 같이 풍선을 그렸던 기억이 난다. 희태형,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이희태
 
건강하지 성현아? 난 노래 중에 ‘풍선’이랑 ‘너에게 난’이 제일 좋아. 많이 보고 싶고 나래대학에 다시 가고 싶어. 졸업식을 하고 친구들을 볼 수 없어서 슬퍼.
 
 
발표회 무대
                                                                             -발표회 무대에 선 나래대학과 서울현대전문학교 학생들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학생들의 바람으로 대학 교류활동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4월 첫 회의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사람들과 나누는 건 어떨까요?’, ‘함께 다른 곳으로 봉사활동을 가보고 싶어요.’, ‘또 합창해요!’ 즐거운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나래대학과 서울현대전문학교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갈 날들을 기대해주세요.
 
 
함께 한 이들
 
나래대학 : 희태, 호빈, 송희, 승주, 광혁, 민지, 형준, 상수, 해찬, 기수, 예은
서울현대전문학교 : 승욱, 승식, 지민, 성경, 소희, 기성, 도훈, 예린, 성현, 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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