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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행복했나요? ‘물색그리다’ 서애란선생님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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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일꾼
  • 20-06-01 11:24
  • 1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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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행복했나요?
은평의 행복한 수채화 모임 ‘물색그리다’ 서애란선생님과의 만남
 
 
활짝 웃고 있는 서애란선생님
 
 
인터뷰 지역연대팀 이승미
 
 
태어나고 살아온 은평, 그림으로 마주하다
 
저는 은평구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56년째 은평구 주민이죠. 은평은 제게 특별한 곳이 아니라 당연한 곳이에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리자면 마흔 전에 꼭 그림을 배우러 가고 싶었어요. 서른아홉에 그 꿈을 이루었고, 미국 시카고 인근에 한적한 마을에서 머물렀어요.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매일같이 마주하다 보니 그림의 주제 역시 자연이었어요.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로 참 행복했어요.
 
그렇게 10년을 배우고 돌아와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어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당시 ‘열린사회은평시민회’ 의 최순옥 대표를 소개받고, 은평의 활동가 12명에게 그림을 가르치게 됐죠. 그러다 신나는애프터센터,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은평마을예술창작소와 인연이 되어서 주민들과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물색그리다’를 소개해 주세요.
 
주민들과 만나는 수채화 수업이에요. 미국에 있을 당시 학교를 졸업하고 그 지역에 있는 아티스트 모임이 있었어요. 주 1회 만나 그림을 그리며, 삶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넉넉해지고, 행복했던 경험 덕분에 한국에 돌아오면 은평에 사는 분들과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어요. 그래서 주민들이 모이는 자리는 만들게 되었고, 수채화를 그리며 이야기 나누는 모임으로 점차 자리 잡고 있어요.
 
샘물터 공간에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서애란선생님
 
 
그림을 그리는 일,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는 일
 
그림을 그리는 것은 본능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수업에 참여해서 자신의 것을 표현하는 주민 분들을 기다리고, 방향을 제시해주죠. 저 혼자 했다면 불가능 했을 일이에요. 저와 함께해주는 그림 벗이 있기에 가능하죠. 그림 벗들과 함께 주민들을 만나다보면 각자 가지고 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마주할 기회가 생겨요. 사고 이후 오랜 기간 집에만 계시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용기 내 외출을 준비한 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다 이제 다른 꿈을 꾸게 된 학생, 일주일에 한 번 자신의 행복을 위해 붓을 든 워킹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찾아 온 이웃을 만나는 게 고맙고 행복해요.
 
 
‘치유’ 하기 위해 찾아 온 사람들
 
5년 전, 인사동에 있는 마을치유학교에서 수채화 반을 맡아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을 믿기에 종교를 떠나 이 곳에 찾아오는 분들의 치유를 위해 시작했어요.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많은 보통의 회사원들을 만났어요. 자신이 행복해 지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평가받기 위한 그림을 그리더라구요. 무엇이 잘못됐는지 말해달라는 참여자 분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어요. 그래서 그 분들을 만날 때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평가받기 위한 존재가 아니에요. 스스로가 행복을 느껴야 하는 존재이죠.
 
 
선행과 관계없는 동행
 
복지관에서 그림 강좌를 열고 싶다고 물어왔을 때 저의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고민하던 차에 먼저 실천하고 있는 산돌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느낀 것은 제 강좌에 와준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응원하고, 칭찬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죠. 전 장애가 무언가를 구분 하거나 규정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귀 기울인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장애’가 기준이 될 수는 없겠죠. 5년 넘게 복지관 참여자분들과 마주하며 그 신념이 더 확실해졌어요.
 
 
전시장에서 서애란선생님전시회에 함께 한 사람들
2017년 작품전시회
 
잠시 쉬어가요, 우리.
 
은평이라는 마을의 장점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꿈꾸는 합창단처럼 음악으로 치유 받을 수도 있죠. 이러한 활동들을 하는데 문턱이 낮아졌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하고 싶은 활동을 자연스레 할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행복을 자유로이 느끼는 일이요. 저도 꾸준히 실천하고 싶어요.
 
 
 
물색그리다 수업, 샘물터 안내
 
수채화 정기수업은 열린사회은평시민회, 은평마을예술창작소 별별곳간과 연계하여 8주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이 수업에 이후 수채화 동아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녹번동에 있는 샘물심화학교에서는 정기수업과 동아리 활동 이후에 마을화가가 개인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로가기>>cafe.daum.net/epmsg
 
양천리갤러리 소개
 
서울혁신파크의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재 탄생시켜 만든 ‘양천리갤러리’는 마을에서 활동하는 마을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쉼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복지관 수업 안내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수채화 수업은 매년 늦여름 진행합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수업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추후 복지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어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마을문화팀 심희경 070-7113-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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