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중한 삶의 희망파트너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희망파트너이야기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알려 드립니다.

누구나 소통하기 편한 마을을 꿈꿉니다_사람과소통 한선경 센터장 이야기

페이지 정보

  • 서부일꾼
  • 19-08-19 09:33
  • 311회
  • 1건

본문

AAC센터 사람과소통 한선경 센터장
 
누구나 소통하기 편한 마을을 꿈꿉니다
 
보완대체의사소통 AAC 전문기관 ‘사람과소통’ 한선경 센터장님과의 만남
 
 
인터뷰 지역참여팀 이승미
 
 
보완대체의사소통 ‘AAC’ 란 무엇인가요?
 
보완대체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이하 AAC)란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 한다고 해서 ‘보완대체의사소통’이라고 불리는데요. AAC는 일시적, 영구적으로 의사표현을 말로 하기 어려운 사람이 몸짓과 제스처, 사진, 그림 등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전략과 방법을 말합니다.
 
 
AAC그림글자판 그림글자판
 
그림과글자로 만들어진 메뉴판이 카페와 마을식당에 비치된 모습
 
 
‘사람과소통’, ‘한스피크’ 를 소개해주세요.
 
사람과 소통은 2013년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AAC전문기관이에요. 언어치료와 AAC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언어병리학과 석사 이상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연구와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스피크는 성인 장애인의 소통, 직업, 자립, 여가를 위해 설립한 AAC 작업소예요. 사람과소통에서 연구하고 개발한 AAC자료를 제작하는 곳이죠. 현재 장애당사자분이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이 모든 활동의 목적은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분들이 한 구성원으로서 소통하며 살아가는 데 있어요.
 
 
 
지금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언어치료사로 장애당사자분들을 만나며 늘 고민되었던 지점이 있었어요. 학생 때까지는 아동, 보호자, 치료사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언어와 의사소통을 경험했는데 성인기가 되면서 대화상대자가 한정적이고 의사소통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AAC 도구 역시 외국에서 들여오는 AAC 도구들이 많다 보니 AAC가 구비 되어있는 학교나 치료실에서는 의사소통이 되다가 막상 가정에 돌아오거나 지역사회에서는 AAC도구가 없어서 대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국내에 맞는 AAC도구를 제작하는 것이 필요했고 제작된 AAC도구를 가정, 학교, 치료실, 지역 사회 등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AAC센터 사람과소통 건물 AAC 그림글자판을 설명하고 있는 한선경센터장
 
AAC전문기관 '사람과소통' 한선경센터장님
 
 
AAC ZONEAAC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AC ZONE이란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공공기관, 식당, 병원, 약국, 카페 등 지역사회에서 AAC를 활용하여 의사소통이 가능한 곳입니다. 마포구에는 현재 16개 동주민센터와 마포구 안에 17개의 경찰서(지구대, 파출소, 치안센터), 22개의 장애인복지시설, 마포구립도서관에 AAC그림글자판이 배치되어 있어요.
 
 
 
그림글자판이 있는 성산1동주민센터 그림글자판이 설치된 마포구도서관
 
AAC그림글자판을 비치한 성산1동주민센터와 마포구립도서관
 
 
도서관, 동주민센터, 지구대 등은 처음부터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을 만들어가서 제안하니 흔쾌히 바로 수락해주셨어요. 마을상점은 우선 관계를 형성하는데 집중했어요. 단골이 되어서 얼굴이 익숙해질 때쯤 제 직업이 언어치료사라는 것 말씀드리고, “AAC가 이런 것인데, 함께 해볼 수 있을까요?” 라고 제안하니 생각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어요. 오히려 방법을 몰라서 함께할 수 없었다는 답변이 받았죠.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에 AAC도구가 비치되고 AAC ZONE이라는 스티커가 붙여진다는 것이 단순히 장애당사자분의 의사소통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장애당사자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역할도 하는 것 같아요.
 
 
중국집 입구에 붙여진 AAC ZONE 스티커 식당에 있는 그림글자판
 
AAC메뉴판이 설치된 중국요리, 한식요리 전문점
 
 
AAC 마을에서 살아가는 당사자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60대의 발달장애인이 아닌 마을 어르신으로
 
AAC활동을 하면서 60대의 발달장애인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오랜 기간 탑골공원에 가서 술을 기울이는 게 이분의 일상이었죠. 그분의 일상을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마을에서 경험하신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죠. 지역사회에서 일상적인 삶을 누리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 많이 생각했어요. 한 번은 카페에 갔는데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아메리카노, 카페모카와 같은 카페 메뉴가 이 분에게는 전혀 의미 없는 단어로 느껴지겠구나 싶었죠.
 
 
커피숍에서 주문하고 있는 당사자 카페에 앉아있는 당사자
 
마을카페에서 AAC메뉴판으로 음식을 주문중인 당사자
 
 
우리주변에 있는 ‘일상화된 제약들’
 
편의점에서 원하는 간식을 사고, 카페에 가서 시원한 커피를 마시는 일상적이고 익숙한 것들이 장애인분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했어요. 시설에 거주하시는 당사자분을 모시고 편의점에 갔는데 평소 드시지 않던 새로운 간식거리를 고르는 모습을 보고 시설 종사자분이 깜짝 놀랐어요. 선택을 할 수 있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선택의 결과물 역시 알지 못하는 거였죠. 생각해보면 너무나 일상적인 것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해오지 못하셨던 거죠.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하고 있는 것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보조기기, AAC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은선생님과 은평구에도 마포구처럼 AAC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하고 있어요. 16개의 동주민센터와 지구대 9곳, 특수학교, 자립생활센터, 주간보호시설에 AAC 그림글자판을 배치하는 일을 함께 했습니다.
 
 
 
응암2동주민센터 입구에 붙여진 AAC ZONE스티커 지구대에도 설치한 AAC그림글자판
 
응암2동주민센터와 연신내지구대에서도 만날 수 있는  AAC그림글자판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개인에 맞는 AAC그림글자판을 제작하는 교육도 열고, 제작소도 마련했다고 알고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가 모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활동을 함께 하기 위해 찾아오는 곳, 더 잘할 수 있는 기관을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해서 할 생각이에요.
 
서울시에 5개구, 서울시 외에도 5개의 시와 함께하기로 한 상황이에요. 욕심 같아서는 전국구로 확대했으면 해요. 단순히 그림글자판을 배치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는 장치도 마련하고 싶어요. 양을 늘려가는 것 보다 더 집중해야 할 것은 질적인 확산이라고 생각해요. 지속가능한 활동이 되어야 당사자 분들의 삶도, 우리가 살아갈 마을에서도 점점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갈 수 있지 않겠어요?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AAC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도 꾸준히 하려고 해요. 아동청소년기-성인기-노년기를 맞이하는 장애인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도 꾸준히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누구나 소통하기 편한 마을, 'AAC마을' 을 실천하는
'사람과 소통' 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겠습니다.
 
 
*AAC 관련 문의 :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가족지원팀 박정은 070-7113-5749
 
 

댓글목록

김미연님의 댓글

  • 김미연
한선경, 박정은선생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