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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사이로 | 전시연의 캐작캐작 | 로봇스타보이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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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예림
  • 19-05-14 20:33
  • 93회
  • 0건

본문

 
글 문화참여팀 김예림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는 전시연님이 창작그룹 ‘사이로’에 온지 3개월이 지났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호기심 70% 경계심 30% 눈빛으로 서로를 살피던 첫 만남이 지나가고,
이제 창작자들은 서로가 다르면서도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아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시끄러운 소리를 너무너무 싫어하는데, 어떤 사람은 마음껏 소리내고 뛰어야 마음이 편하고
누구는 무엇이든 혼자하고 싶은데, 누구는 무엇이든 함께 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작업실에 오는 사람은 다해봐야 10명인데… 우린 참 때론 .
 
사람 다 모이기에 14평 창작공방은 좀 좁은 곳이다. 서로에게 스트레스 받다가 버럭 화낼 때도 있다.
그래도 아직 그만둔 사람은 없다. ‘어쩌겠어. 내가 맞추면서 살아야지.’ 생각하고 있는걸까?
어쨌든 우린 한 배를 탔고, 이 배에서 혼자 내린다면 조금은 아쉽고 쓸쓸할거다.
 
그동안 좋은 일도 많았다. 나는 창작자들의 세계를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티켓을 받았다.
처음엔 시연씨를 따라 외계 고양이들이 사는 ‘캣 네뷸러’, 외계 강아지들이 사는 ‘퍼피 네뷸러’에 다녀왔다.
가장 최근에는 ‘사이버 네뷸러’에서 로봇보이를 만났고, 지구에 로봇스타보이가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더 좋은 일은 시연씨가 내것 말고도 여행티켓을 몇장 준비했다는 것이다.
우린 사람들이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에는 로봇스타보이를 보여주고 싶어요.”
“오, 좋아요. 그럼 그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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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스타보이를 소개해주세요.
로봇스타보이는 ‘사이버 네뷸러’에 사는 로봇보이가 그 행성의 과학기술을 제게 알려줘 설계도를 만들었어요. 미국에 사는 일본인 로봇공학자가 실제 제작을 도왔고요. 전투용 휴머노이드예요. 평소에는 1단계 슬립모드여서 움직일 수 없어요. 물병 크기로 작아져서 학생들이 책가방에 넣어다닐 수도 있죠.
 
로봇스타보이가 한 손을 뻗고 뒤를 쳐다보며 하늘을 날고 있다.
< 전시연이 그린 날아가는 '로봇스타보이' >
 
 
 
 
언제 변신하나요?
아무도 없을 때. 로봇스타보이는 비밀로봇이어서 정체를 들키면 안돼요. 정체를 들키면 얘를 연구하고 해부하려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슬립모드를 잘 유지해야해요. 아무도 안보고 저랑 둘이만 있을 때 시계를 작동시켜서 변신하는거죠.
 
 
 
 
 
< 전시연 작가노트 : 로봇스타보이 설계도 >
 
 
 
 
로봇스타보이를 작동시키는 시계는?
모델명은 기계시계 ‘MS-961’. 직경은 63mm. 주요기능은 감시, 의료, 홀로그램 영상통화, 음성통신, 음성인식, 로봇 비활성화모드 전환. 평소에는 손목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어요. 원격조종으로 로봇스타보이를 컨트롤하고, 로봇이 다치거나 아플 경우 약을 주거나 간단한 치료를 하는 기능이 있어요.
 
 
 
 
< 전시연 작가노트 : 로봇스타보이를 작동시키는 기계시계 설계도 >
 
 
 
 
작가노트에 있는 '요요모드'는 뭐예요?
시계에 있는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작은 요요모양으로 변하는데요, 손에 딱 맞는 크기의 요요나 선수들이 쓰는 메탈류로도 변할 수 있어요.
 
 
 
이 캐릭터를 처음 떠올린 순간이 궁금해요.
미국만화 ‘로봇보이’를 보면서 생각난건데요, 로봇보이가 지구로봇 형태라면 이렇지 않을까 상상하면서 만들게 되었어요. 지구에서도, 우주에서도 견딜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진 로봇이라면 어떨까? 강철보다 강한 물질? 예를 들면 강화, 티타늄, 이런거. 그럼 우주에서도 활동할 수 있겠지?
 
 
 
 
로봇보이
 
 
< 전시연이 그린 '사이버네뷸러'와 '로봇보이' >
 
 
 
 
 
시연씨 취미가 요요라고 들었어요.
네, ‘블레이징 틴스’라는 요요 만화가 있어요. 그 만화가 시즌 5까지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애들이 너무 좋고, 정령들이 요요 안에 살고 있다는 설정이 너무 멋진거예요. 그게 너무 멋져서 나도 나만의 요요를 만들어보고 싶다. 내 요요 안에 정령이 살고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다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요요클럽에도 나간다면서요?
기본적인 기술은 유튜브에서 보고 더 배우고 싶은게 있으면 요요클럽에 나가요. 클럽에서 배운건 요요를 옆으로 던져서 머리 위까지 왔을 때 잡는 ‘브레이크 어웨이’, 요요를 그냥 던졌다가 잡는 ‘포워드패스’ 그런 기술이요.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저보다 훨씬 잘해요, 선수들처럼! 거의 다 메탈류 요요를 써요. 초급자, 중급자, 고급자용 요요가 있거든요. 저는 아직 소위말하는 초짜예요.
 
 
 
시연씨 경험이 캐릭터를 만들 때도 참고가 되는거네요.
이번에 은평봄봄축제에서 <캐작캐작:캐릭터작가되기> 부스를 처음 운영했다고 하는데, 어땠나요?
저희 가족들 빼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처음으로 그림을 보여줬어요. 시작하기 전에는 제 부스에 사람이 별로 안올 줄 알았는데, 많이 오니까 엄청 뿌듯하고 제 그림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참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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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그림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했다.'는 말에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 창작자의 세계는 우주처럼 열려있고 끝도 없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숨겨진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숨을 고르고, 온몸으로 부딪히며 여행할 준비를 하라.
아마 그녀는 그렇게 준비된 자에게만 특별한 티켓을 건네줄 것이다.
 
 
 
 
틈사이로|작고 여린 것이 풍요로운 사회를 만든다. ‘틈사이로’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만든 창작예술그룹이다. 아무것도 자랄 수 없을 것 같은 틈 사이로 작은 생명이 뿌리 내리고 싹을 밀어 올리듯, 청년들은 예술 활동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힘을 되찾는다. 문화참여팀 김예림 사회복지사 070-7113-5724
 
Teum-sairo|‘Tum-sairo’ is a creative art group that consists of young people from Seobu Welfare Center for Person with Disabilities. Like news buds appearing from a small gap in a poor environment, youth express themselves with their own voice and regain their social power through the art 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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